북한은 25일 평양방송을 통해 남한 경제인들에게 개성공단 활성화에 적극 나설 것을 촉구했다.
북한은 이날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가 채택한 '개성공업지구 부동산 규정'을북측 언론매체를 통해 발표했다.
평양방송은 "남조선 경제인들을 비롯한 각계각층의 인민들은 미국의 (훼방) 행위를 단호히 분쇄하고 개성공업지구를 민족 공동의 재부(財富)로 훌륭히 일떠 세우기 위한 애국사업에 더욱 힘차게 떨쳐 나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방송은 또 미국이 최근 개성공단에 전략물자를 반입하는 것을 엄격히 통제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면서 "이것은 북남 협력사업이 진척되는 것을 못마땅해 하며 그에 훼방을 놓으려는 미국의 비열한 속셈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방송은 이어 "개성공업지구(개성공단)는 남측 기업이 운영하는 경제특구인 것만큼 (물자 반입이) 하등의 문제로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방송은 미국이 이전에도 남북 철도ㆍ도로 연결을 위한 비무장지대 지뢰제거 작업을 검증하려는 남북 관계자의 명단을 유엔사에 제출할 것을 요구하는 등 공사 진척에 '빗장'을 걸었다면서 "개성공업지구(개성공단) 건설이 북과 남이 첫 합의를 이룩한 때로부터 4년 동안 제자리 걸음을 한 것도 다름 아닌 미국의 방해책동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정연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