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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관리공사가 관리하는 채무자 중 빚을 갚지 않고 해외로 이주한 사람이 3,000여 명으로 이들에게 회수할 채권액은 모두 1,684억 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김기준 새정치연합 의원이 14일 자산관리공사에서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채무를 갚지 않고 해외 이주자한 채무자 중 채무액이 1억 이상 되는 사람이 전체의 85%(287명, 1,458억원)을 차지하고 있지는 것으로 분석했다. 그러나 자산관리공사는 회수 방법을 찾지 못한 채 방치하고 있다는 게 김기준 의원의 지적이다.
자산관리공사가 보유한 채권(2003년 이후 인수분) 중 해외 이주한 채무자는 대출채권의 차주수가 1545명에 채권액은 1604억원에 달하고 카드채권은 차주수 1521명에 채권액은 80억에 달한다.
이중 1억 이상 연체된 채무자는 287명(전체의 85%), 채권액은 1458억 이다. 5억 이상 채무자(75명)가 연체한 채권액은 958억에 달해 채권액 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고액연체 채권은 1위가 87억, 2위 72억, 3위 71억 원이다.
김기준 의원은 “해외이주자의 85%가 1억 이상 고액채권으로 구성돼 있다”며 “이들 채권은 국민혈세로 만들어진 정책자금으로 매입한 것이다. 자산관리공사는 채권관리에 사각지대가 발견된 만큼, 이를 방지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