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천 NCC 파업 여파국내 최대 에틸렌 생산업체인 여천NCC의 파업으로 최근 2주간 국내 에틸렌 가격이 톤당 30달러(7.5%) 가량 상승했다.
한국석유화학공업협회는 28일 세계적 유화제품 시황정보 기관인 '플래츠(Platts)'를 인용, 국내 에틸렌의 톤당 가격이 지난 18일 400~405달러에서 25일에 430~440달러로 올랐다고 밝혔다.
이 같은 가격 상승은 지난 16일부터 13일째 계속되고 있는 여천NCC의 파업에 따른 공급차질 우려로 국내 업체의 일부가 물량을 미리 확보하고 있고 기초원료인 나프타 국제가격도 꾸준히 상승하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협회 관계자는 분석했다.
연산능력 140만톤으로 전국 에틸렌 생산량(520만톤)의 4분의 1을 차지하고 있는 여천NCC는 노조가 성과급 지급을 요구하고 전격 파업에 돌입했으나 비노조원 중심으로 공장을 비상가동해 생산에는 차질이 없는 상태다.
유화업계 관계자는 "비상가동도 2~3주면 한계상황에 달해 그때까지 파업이 끝나지 않을 경우 국내 에틸렌 수급에 큰 차질이 빚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최인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