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중국 등 현지 매장서 산 차 농약 검출

중국과 베트남 등 패키지 여행 때 들르는 쇼핑 매장의 차(茶) 가운데 상당수에서 기준치를 넘는 농약이 검출됐다.

한국소비자원은 중국ㆍ홍콩ㆍ베트남 등 3개 국가의 패키지 여행 중 현지 가이드가 안내하는 매장에서 구입한 차 24개 제품(침출차 23개, 고형차 1개)의 잔류농약을 검사한 결과 14개 제품(58.3%)에서 비펜스린 등 9종의 농약이 검출됐고 3개 제품에서는 허용기준을 최고 14배 초과한 농약성분이 나왔다고 8일 발표했다.

특히 중국에서 구입한 제품 중 '유기농' 표시가 있는 차에서도 농약이 검출됐다.


중금속 시험검사에서는 24개 전 제품에서 납과 카드뮴이 나왔으며 납은 모두 허용기준 이내였지만 수차례 반복해 우려먹는 차의 특성을 고려할 때 안전하다고 단정할 수 없다고 소비자원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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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원은 식품의약품안전처에 해외여행객 구입 차와 수입 차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차류에 대한 중금속 잔류허용 기준을 강화ㆍ신설할 것을 요청할 방침이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패키지 여행 중 일정에 포함된 쇼핑 매장에서 차류를 구입 할 때 신중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경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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