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KAL조종사노조 24일 파업 찬반투표

중노위 '아시아나' 조정연장

항공연대 소속 대한항공조종사노조가 오는 24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벌일 예정이어서 투표결과와 파업돌입 여부가 주목된다. 대한항공조종사노조는 21일 중앙노동위원회가 지난 19일 조정불성립 결정을 내린 데 반발,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중노위는 기장 4.5%, 부기장 3.5% 임금인상안을 조정안으로 제출했으며 주5일제 실시에 따른 단협 관련 사항은 단협 유효기간이 만료되지 않아 조정대상이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중노위 조정안을 회사는 수락했으나 노조는 거부했다. 현재 노조는 총액 11.3% 임금인상과 주5일제 실시에 따른 단협 개정을 요구하고 있다. 대한항공조종사 쟁의조정과 함께 이날 열린 아시아나항공 쟁의조정 결과 중노위는 조정기간을 27일까지 연장하기로 하고 이날까지 집중교섭을 벌이기로 했다. 현재 아시아나항공 노사 쟁점은 임금인상과 주5일제 실시에 따른 휴가문제로 노조는 당초 요구안이던 기본급 8% 인상에서 6% 정액인상으로 수정요구안을 낸 상태다. 반면 회사 쪽은 정률 6% 인상을 제안하고 있다. 주5일제 실시에 따른 휴가와 관련해 연월차 및 생리휴가 현행 유지를 요구했던 노조는 연월차일수 15일에서 20일까지는 1년에 하루를 추가하고 21일이 넘을 때부터는 2년마다 하루를 추가해 최고 30일로 제한하는 안을 제시했다. 반면 회사 쪽은 개정된 근기법 적용을 고수하고 있다. 한편 대한항공조종사노조ㆍ아시아나항공노조와 동시쟁의조정신청을 냈던 같은 항공연대 소속 운송하역노조 아시아나항공 서비스지부는 5일 회사 쪽과 임단협을 타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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