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이원리조트오픈 골프대회 출전 선수들이 10일 앞이 보이지 않을 만큼 안개가 자욱하게 낀 하이원 골프장을 걸어가고 있다. /사진제공=KG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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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원리조트오픈 골프대회가 기상 악화로 1라운드로 대회를 끝냈다.
한국프로골프투어(KGT)와 원아시아투어가 공동으로 개최한 채리티 하이원리조트오픈은 10일 경기가 열린 강원도 정선의 하이원 골프장(파72ㆍ7,148야드)에 계속 비가 내린 탓에 6차례나 경기가 지연됐다.
결국 한국프로골프투어(KGT) 출범 후 최초로 1라운드로 대회 마감이라는 달갑지 않은 기록만 남기고 말았다. 대회는 이날뿐 아니라 대회 기간 내내 날씨가 도와주지 않아 경기를 진행할 수가 없었다. KGT가 생긴 이래 2라운드로 대회가 끝난 경우는 1983년 부산오픈과 1989년 포카리스웨트오픈까지 두 차례 있었지만 1라운드로 마감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대회가 ‘반쪽’에도 미치지 못하면서 10억원의 총 상금도 주인을 찾지 못했다. 투어 규정에 따라 출전 선수 전원이 절반을 똑같이 나눠 가졌다. 5억원 중 기부금 10%를 뺀 4억5,000만원을 153명(아마추어 3명 제외)이 294만1,000원씩 나눴다. 이 대회 상금은 상금 랭킹에 포함되지 않으며 1라운드에서 이민창(24)이 기록했던 8언더파 64타의 코스 레코드도 무효 처리되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