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동성화학, 열흘째 상한가

신발ㆍ합성피혁용 폴리우레탄 제조기업인 동성화학이 10일째 상한가 행진을 벌이고 있어 증권업계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동성화학은 1일 장 개시부터 가격제한폭까지 뛰어오르며 1만5,5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달 11일부터 단 하루를 제외하고 매일 주가가 상승하고 있다. 이에 따라 3,250원에 불과하던 주가에서 어느새 378.46%나 올랐다. 특히 최근 10거래일 동안은 연속해서 상한가 행진을 펼치고 있다. 동성화학이 급등하면서 이날은 이 회사의 지주사이자 최대주주인 동성홀딩스도 상한가를 기록했고, 계열사인 동성하이켐과 화인텍도 각각 11.42%, 2.90%씩 상승했다. 동성화학의 최근 강세는 뚜렷한 이유가 없다는 점에서 더욱 관심을 끌고 있다. 동성화학은 지난달 24일 한국거래소로부터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됐지만 주가는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동성화학은 현재 투자경고종목 지정 이후 5거래일 동안 99.36% 상승한 상태기 때문에 이날 투자위험종목으로 지정 예고가 되고 2일 주가가 1일 주가 보다 조금이라도 오를 경우엔 투자위험종목으로 최종 지정되게 된다. 동성홀딩스의 한 관계자는 “동성화학에 특별한 일은 없지만 그동안 저평가 받았던 부분이 새롭게 조명되면서 주가가 올라가는 것 같다”며 “현재 주가가 급등하기는 했지만 기업가치 대비 비싼 것은 아니라고 본다”고 설명했다. 한국거래소는 동성화학 등 이유가 불분명한 주가급등 종목에 대해 앞으로 계속 모니터링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주가 급등 과정에서 혹시 시세차익을 노린 세력이 있는지 계속 모니터링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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