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금호타이어(지상IR 상장기업소개)

◎내수판매 부진불구 동남아 등 수출 20% 증가/원자재값도 안정 올 순익 71억 예상 “흑자전환”금호타이어(대표 남일)는 한국타이어와 함께 타이어 및 관련 고무제품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금호그룹의 모회사다. 금호타이어는 지난 2년연속 대규모 적자를 기록했으나 올해들어 금융비용부담이 줄어들고 국제원자재가격이 하락해 흑자로 전환될 전망이다. 국내경기의 침체로 내수판매가 부진하지만 수출이 크게 늘어 외형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출은 동남아 등지로의 신규 시장개척과 부가가치 높은 래디알타이어의 매출증가 등으로 지난해에 비해 20%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반해 내수는 자동차 수요가 점차 둔화되는 데다 교환용타이어 시장도 신장세가 주춤해 지난해 대비 10.6% 증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타이어 주원료인 천연고무의 국제가격이 안정세를 보이는 것도 수익성 호전요인으로 기대된다. 천연고무 가격은 94년과 95년 각각 연평균 21.8%와 47.5% 상승하며 수익성을 크게 악화시켰으나 최근들어 하향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최고 1천8백달러(톤당)까지 상승했던 천연고무 가격은 1천4백23달러로 14.2%정도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천연고무가격의 하락추세는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업계에서는 예상하고 있다. 타이어제품 가격이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는 것 역시 흑자전환 가능성을 높여주고 있다. 95년 3월 내수교체용 타이어가격이 10% 올랐고 7∼8월 국내완성차업체에 공급하는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가격도 평균 7∼8% 상승했다. 수출가격도 95년 3월에 평균 7% 상승했고 올들어서도 지난 1월에 평균 7∼8%의 상승을 기록했다. 이밖에 금호타이어는 영업외부문의 비용을 줄이며 수익성 호전을 꾀하고 있다. 올해 이회사의 금융비용부담률이 10.1%로 지난해 11.6%에서 대폭 줄어들 전망이고 97년에는 한자릿수 진입이 가능해 보인다. 동양증권은 올해 매출액이 1조2천3백억원으로 지난해 1조8백억원에 비해 13.9% 증가하고 순이익은 6백67억원 적자에서 70억5천만원 흑자로 전환할 것으로 추정했다. 또 판매관리비의 절감과 국제 원자재 가격의 하향안정세 등으로 96년 이후에도 흑자기조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주가는 8월초순 7천9백원대에서 상승세를 타고 10월중순 1만원대에 올라선 이후 조정을 보이고 있다.<김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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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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