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초고속인터넷·유선전화 사업자 이통 재판매 후보 1순위

하나로텔등 '기존 유선상품과 결합' 긍정 검토<br>건설·증권·자동차업체도 틈새시장 개척 노려<br>전국망 갖춘 유통사 참여땐 요금인하효과 클듯


초고속인터넷·유선전화 사업자 이통 재판매 후보 1순위 하나로텔등 '기존 유선상품과 결합' 긍정 검토건설·증권·자동차업체도 틈새시장 개척 노려전국망 갖춘 유통사 참여땐 요금인하효과 클듯 최광 기자 chk0112@sed.co.kr 정보통신부의 이동통신 요금 인하 방침이 재판매 의무화를 통해 요금과 서비스 경쟁을 만들어 간다는 방침을 밝히자 관련업계에서는 누가 이동통신시장에 뛰어들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재판매 의무화로 인해 기존 통신사업자는 물론 비통신 사업자들도 새롭게 통신서비스에 뛰어들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됐기 때문에 이후 전개될 경쟁구도와 요금 인하 효과에 대해 벌써부터 관련업체들의 계산이 분주하다. 통신 재판매란 통신망이 없는 사업자가 기존 통신사업자의 망을 빌려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하지만 이통시장이 포화상태이고 휴대폰 조달과 판매망 관리 등 상당한 초기 투자비용이 필요하다. 이 때문에 초기에는 이동통신 사업이 없는 기존 통신사업자를 중심으로 재판매 시장이 형성되고 건설이나 자동차 등 통신서비스를 이용해 새로운 사업모델을 개척하려는 이종 업종이 진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동통신 사업권이 없는 초고속인터넷ㆍ유선전화 사업자들은 재판매 후보 1순위로 꼽힌다. 이들은 관리비용을 낮추기 위해 기존 이통사들의 요금제를 그대로 가져다 쓰는 대신 자사의 서비스와 결합해 요금 할인을 추구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하나로텔레콤 등 유선통신사업자와 케이블TV 업체등은 현재 재판매 이후 가입자 확보나 비용 등에 대한 검토작업에 들어간 상태다. 하나로텔레콤 관계자는 “재판매 의무화가 허용되면 초고속인터넷과 전화 등 기존 상품과 SKT의 이동통신을 결합하는 방안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통신업종 중에 건설, 증권, 자동차 등은 통신서비스를 자신들의 서비스에 특화시킨 틈새상품을 개발할 것으로 전망된다. 재판매를 하게되면 건설업체는 아파트에 홈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으며 증권업계나 은행권에서는 모바일 트레이딩과 모바일 뱅킹 서비스를 직접 운영할 수 있게 된다. 자동차 업체들도 이동통신망과 텔레매틱스 서비스를 결합한 프리미엄 서비스를 보편화 시킬 수 있는 기회로 삼을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방식은 저렴한 음성통신으로 기존 사업자와 경쟁하기 보다는 새로운 서비스 영역을 개척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어 요금인하 효과는 미미할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 요금인하 효과가 가장 클 것으로 전망되는 업체들은 정유사나 대형 유통업체들이다. 이들은 전국적인 유통망을 확보하고 있어 시장 진출이 용이하다. 게다가 중소 휴대폰업체를 통해 단말기 조달 비용을 낮춘다면 기존 이통사보다 저렴한 요금제 설계도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이동통신업계의 관계자는 “재판매 의무화로 인해 새로운 사업자들이 뛰어들면 다양한 틈새상품이 개발되고 경쟁이 치열해져 요금 인하효과가 발생할 것”이라면서도 “현재 시장이 포화된 상태에서 누가 뛰어들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입력시간 : 2007/07/25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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