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우리투자증권, 일부 자문사와 랩 관련 자문계약 연장 안해

우리투자증권이 자문형 랩 수수료 인하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일부 자문형 랩 상품에 대한 신규 가입을 중단하고 해당 자문사와의 계약을 연장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우리투자증권은 14일 “최근 수수료 인하 경쟁이 과당 경쟁 양상을 띠는 데 대해 우리투자증권 나름대로의 전략방향을 수립했다”며 “그 첫 번째 조치로 이달 중으로 운용성과 등 정량적 평가 기준과 자체 평가시스템인 PSR분석 등을 통해 일부 자문형 랩 상품에 대한 신규 가입과 해당 자문사와의 계약연장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우선적으로 계약을 중단하기로 한 증권사는 그 동안 계약을 해왔던 전체 35개 자문사 중 5곳이다. 이 증권사는 앞으로도 국내 전 자문기관에 대해 지속적으로 평가해 우수 자문기관을 새로 선정하고, 성과가 부진하거나 안정성이 의심되는 자문기관에 대해선 감독 강화 및 자문계약 연장 중단 등의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우리투자증권은 또 멀티매니저랩, 중국주식 자문형랩, 헤지펀드 펀드랩, 시스템트레이딩 랩 등 다양한 랩 상품 라인업을 통해 리스크를 관리하고, 절대수익형 상품라인업 확대시 성과수수료제도의 도입 등 유연한 수수료 정책을 도입할 예정이다. 김은수 우리투자증권 상품전략본부장은“서비스 질적 제고가 선행되지 않은 수수료 인하 경쟁은 자문형랩 서비스 질 저하를 유발한다”며 “우리투자증권은 수수료 인하를 통한 외형 경쟁보다는 랩의 본질에 부합하는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정책을 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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