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한솔제지 2억5,000만弗 中수출

산업·인쇄용지 매년 4톤씩 10년간 공급키로한솔제지(대표 차동천)가 중국에 10년간 인쇄ㆍ산업용지 2억5,000만달러 규모를 수출한다. 한솔제지는 중국 상하이에서 현지 제지ㆍ펄프 유통업체인 앤도버 이펄프페이퍼(AEPP)사와 전략적 제휴를 위한 의향서를 체결하고 앞으로 10년간 40만톤, 2억5,000만달러(현재가 기준)의 인쇄ㆍ산업용지를 대행 판매키로 했다고 2일 밝혔다. 이에 따라 한솔은 빠르면 이달내 본 계약을 체결하고 매년 4만톤, 2,500만달러 규모의 인쇄ㆍ산업용지를 각각 50%의 비율로 중국측에 공급하게 된다. 또 양사는 현지 공동합작회사를 설립키로 합의하고 이를 통해 기존의 '하이큐' 브랜드 외에 새로운 브랜드도 공동 개발, 시장 공략에 나서기로 했다. 판매 지역도 확대된다. 한솔은 자체 유통망이 없거나 판매 취약지역에 대한 공략을 강화키 위해 이펄프페이퍼 또는 다른 중국업체와 아웃 소싱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회사측은 이를 통해 현재 광둥과 상하이등에 집중돼 있는 판매망을 내륙과 서남 지역까지 늘린다는 복안이다. 이외에도 중국측에 화장품ㆍ의약품 용지, 오목 인쇄용지등의 생산기술을 이전하고 이에 따른 로열티를 받는 기술이전도 추진할 계획이다. 산업용지 수출팀 정현철 과장은 "중국이 세계무역기구(WTO)에 가입하면서 해외업체들과의 적극적인 제휴를 추진하고 있다"며 "이번 의향서 체결로 중국지역에 대한 수출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의향서 교환식에 참석한 차동천 사장은 "이번 의향서 체결로 한솔제지는 중국시장에 대한 안정적인 판매망 확보를 통한 수출 증대는 물론, 국내의 공급과잉 해소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해외에서의 글로벌 네트워킹 구축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AEPP사는 인도네시아 10대 그룹중 하나인 수라바야 그룹의 계열사로 제지 및 펄프 무역ㆍ유통을 주요사업으로 하고 있으며 현재 중국내 백판지 생산업체의 대주주이기도 하다. 송영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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