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의 제조업 경기 침체가 계속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인 마르키트는 24일(현지시간) 유로존의 10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5.8을 기록해 전망치인 46.5와 이전치 46.1을 모두 밑돌았다고 발표했다. PMI는 50을 넘으면 경기 확장을, 50을 밑돌면 경기 위축을 의미한다. 유로존의 제조업 PMI는 지난해 7월 이후 15개월 연속 50을 밑돌고 있다.
이날 같이 발표된 복합 PMI도 45.8을 기록해 전망치와 이전치를 모두 하회했다. 복합 PMI는 2009년 6월 이후 40개월래 최저치다.
크리스 윌리암슨 마르키트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에 대해 “3ㆍ4분기 유로존 국내총생산(GDP)가 0.5% 정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며 4ㆍ4분기에는 경기가 더욱 가파르게 하강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