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과 전자상거래가 붐을 이루면서 인터넷 관련 용어를 포함하는 상표의 출원이 급증하고 있다.24일 특허청에 따르면 올해 1·4분기 컴퓨터나 커뮤니케이션을 상징하는 컴(COM)을 포함한 상표가 모두 235건 출원돼 지난해 같은 기간 132건에 비해 78.0%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디지털결합 상표출원도 지난해 36건에서 올해 53건으로 47.2% 늘어난 것을 비롯해 테크(TECH) 결합 상표출원이 68건에서 92건(35.3% 증가)으로, 넷(NET) 결합 상표출원이 148건에서 182건(23.0% 증가)으로 각각 증가했다.
이와 함께 올들어서는 시각적 효과를 통해 상품의 식별력을 강조하려는 경향도 강해 인터넷 1차 도메인 네임인 닷컴(.COM.189건)과 인터넷이나 정보를 뜻하는 I, 전자를 뜻하는 E, E-메일에 사용하는 기호 @(이상 82건) 등의 색채화 및 도형화도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특허청 관계자는 『이같은 경향은 인터넷 사용 인구가 폭증하면서 각 기업들이 인터넷 관련 용어를 선점해 이를 전자상거래에 적극 활용하려는 전략 때문으로 풀이된다』며 『전자상거래와 벤처창업 붐이 지속되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이 추세는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전=박희윤기자HYPARK@SED.CO.KR
입력시간 2000/04/24 18: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