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32인치 TV용 LCD, LCD제품 매출 선두 등극

본격적인 TV용 LCD시장이 열렸다. 지난 1분기부터 TV용 LCD시장이 모니터용 LCD시장의 규모를 추월한 가운데 제품별 매출액 순위에서도 32인치 TV용 LCD가 모니터용 17인치 LCD를 누르고 사상 처음으로 1위에 오를 전망이다. 3일 시장조사기관 디스플레이서치는 '2006년 2분기 LCD시장 보고서'에서 32인치TV용 LCD가 매출액 21억5천600만달러를 달성, 20억800만달러의 17인치 모니터용 LCD를 밀어내고 단일제품으로 최대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로써 32인치 TV용 LCD는 2003년 1분기 첫 선을 보여 500만달러 규모의 시장을형성한 후 3년만에 LCD시장을 대표하는 제품으로 자리잡게 됐다. 2003년 3분기 이후 11분기만에 1위 자리를 내주게 된 17인치 모니터용 LCD는 지난해 3분기 매출 32억3천만달러를 정점으로 하향세를 그려왔다. TV용 LCD 시대의 징후는 제품별 전체 시장규모에서도 확인되고 있다. 이미 올해 1분기부터 TV용 LCD 시장규모는 51억달러를 기록, 48억달러인 모니터용 LCD 시장을 앞질렀으며, 올 3분기에는 81억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디스플레이서치는 예상했다. 또한 올해 1분기 제품인치별 매출액 순위 10위권에도 TV용 LCD는 32인치와 37인치를 필두로 5개 제품군이 올라와 있어 TV용 LCD의 전성기를 예고하고 있다. 특히 지난 2분기부터는 42인치 TV용 LCD가 10위에 올라 제품인치별 매출액 순위상위 10개 제품중 60%를 TV용 LCD 제품이 차지할 전망이다. 이러한 시장변화에 따라 디스플레이서치는 '2006년 1분기 전망 보고서'에서 2분기 TV용 LCD시장규모를 52억6천400만달러로 예상했으나 이번 2분기 보고서에서는 60억8천200만달러로 상향조정했다. LCD 업계 관계자는 "앞으로 제품 개발력과 생산능력을 확보해 TV용 LCD시장의헤게모니를 잡는 업체만이 LCD시장을 선도하는 구도로 재편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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