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내기 게임주들이 호된 신고식을 치르고 있다.
2일 코스닥시장에서 제이씨엔터테인먼트는 전일 대비 14.97% 빠진 7,610원을 기록하며 상장 후 2거래일 연속 하한가를 기록했다. 게임하이가 우회상장한 대유베스퍼도 거래 재개 이후 이틀 연속 하한가를 기록하며 이날 2,530원으로 마감했다. 게임하이는 국내에서 최고 인기 FPS게임인 ‘서든어택’을 개발한 업체고 JCE는 온라인 농구게임 ‘프리스타일’을 가지고 있다. 제이씨엔터테인먼트와 게임하이의 이런 부진은 성공을 거둔 기존 게임보다는 후속작이 얼마나 성공할 것인지 지켜봐야 한다는 냉정한 평가에 따른 것이다.
일부에서는 게임 관련 업체들의 상장 급증과 함께 게임 테마 전체의 동반 상승을 기대하기도 했었지만 오히려 시장만 교란하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대개 한두개의 히트작을 등에 업고 상장된 후 후속작을 보여주지 못하는 업체들이 많기 때문이다.
손세훈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흥행 가능한 차기적이 없다는 불확실성에 공모가가 너무 높게 책정됐다는 불안심리가 보태졌다”며 “새로운 것을 이른 시간 내에 보여주지 못할 경우 조정이 장기적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