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제조시스템, 지능형 연료전지차, 산업용섬유, 생활밀착형 철강소재 등이 앞으로 자동차ㆍ조선 석유화학 등 주력 기간산업을 이끌어 갈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선정됐다.
26일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민ㆍ관협의체인 `차세대성장산업 발굴기획단`은 이날 서울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윤진식 장관과 산ㆍ학ㆍ연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열고 6대 주력기간산업에 걸쳐 16개 신(新)성장 동력을 발표했다.
기계ㆍ플랜트산업에서는 e-머신과 산업용 로봇을 포함한 디지털제조시스템, 기계플랜트 설비ㆍ장비, 차세대 첨단기계 및 스마트형 모듈 등이, 자동차에서는 지능형 연료전지자동차가 선정됐다. 조선의 경우 대형 컨테이너선ㆍ액화천연가스운반선 등 고부가가치선박, 초대형 해양부체(浮體) 구조물, 디지털 기반의 조선 컨텐츠 등이, 철강에서는 생활밀착형 소재인 라이프-라인 스틸(Life-Line Steel), 대형구조물용 첨단 신소재, 배출물질 억제 공정기술 등이 제시됐다. 또 석유화학 산업에서는 신촉매 환경친화형 공정기술 및 정밀구조제어 복합소재와 정보기술(IT)ㆍ바이오기술(BT)용 유기신소재 등이, 섬유ㆍ패션산업에서는 산업용 섬유ㆍ기능성 염색ㆍ패션디자인 등이 신성장 동력으로 선정됐다.
이같은 새로운 성장동력 본궤도에 오를 경우 오는 2012년까지 업종별 세계시장 점유율은 자동차가 현재 5.5%에서 10.0%로, 조선은 32.9%에서 40.0%로, 섬유패션은 4.5%에서 6.0%로 각각 높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장석인 산업연구원 지식산업실장은 이날 회의에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에서 지난 10년간 주력기간산업 제품군의 수출비중이 꾸준히 증가했듯이 우리 경제에서도 주력기간산업은 10년 후에도 현재와 같은 역할을 맡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문재기자 timothy@sed.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