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업자와 실업률이 3개월 연속 감소하면서 지난달 실업자가 작년 4월 이후 가장 적은 140만명 선으로 줄었으며 실업률도 작년 3월과 같은 6.5%까지 떨어졌다.취업자수도 외환위기 직전인 지난 97년11월이후 처음으로 전년동월비 증가세를 기록하면서 2천30만명을 넘어 경기회복에 따른 고용증대 효과가 차츰 가시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통계청이 18일 발표한 `5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실업률은 6.5%로 전월의 7.2%에비해 0.7%포인트 떨어졌고 실업자수는 155만명에서 140만6천명으로 9.3%, 14만4천명이 줄었다.
실업률은 지난 2월에 8.7%까지 치솟았다가 3월에 8.1%로 낮아지며 3개월 연속하락세를 지속했고 실업자 역시 2월의 178만5천명을 정점으로 감소 추세가 이어지고있다.
지난달의 실업률은 지난해 3월의 6.5% 이후 가장 낮은 것이며 실업자수도 작년4월의 143만4천명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이같은 실업자 감소는 예상보다 빠른 경기회복으로 인한 고용창출로 대부분 산업에서 취업자가 늘어난데 기인한 것이라고 지적하고 앞으로도 당분간 실업률과 실업자 감소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부는 올해말 실업률이 6%선, 실업자수는 130만명 수준까지 개선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지난달 취업자는 2천30만1천명으로 4월보다 29만7천명(1.5%)이 늘어나며역시 3개월째 증가추세를 보였으며 특히 전년 동월 대비로는 7만5천명(0.4%)이 늘어97년 11월 이후 처음으로 증가세를 나타냈다.
산업별로는 농림어업이 13만7천명(5.7%), 건설업 5만명(3.5%), 전기.운수.창고.금융업 2만6천명(1.3%), 제조업 2만2천명(0.6%) 등 모든 산업에서 증가세를 나타냈으며 특히 제조업의 경우 지난 95년 11월 이후 처음으로 증가했다.
이와함께 취업자와 실업자를 합친 경제활동인구는 2천170만7천명으로 전월에 비해 15만2천명 증가했고 경제활동참가율은 60.7%에서 61.0%로 높아졌다.
이처럼 고용상황이 전반적으로 호전되고 있으나 취업자중 상용근로자는 0.1% 증가하는데 그친 반면 고용계약 1개월이상∼1년미만의 임시근로자와 1개월 미만의 일용근로자는 전월에 비해 각각 0.4%, 7.5% 늘어나 고용 구조가 여전히 취약한 것으로 지적됐다.
【연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