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모’의 핵심이자 열린우리당 당원인 명계남씨는 6일 “우리당의 승리를 위해 모든 것을 바치고 있는 입장에서 분당을 바란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며 우리당 분화론을 부인했다.
그는 이날 개인성명을 내고 “열린우리당 내에는 보수와 중도ㆍ진보 등 다 양한 성향이 존재하고 있고 우리당이 장차 진성당원을 중심으로 국민으로부터 더 큰 지지를 받는 국민정당으로 성장하길 기대한다”며 이같이 밝혔 다.
명씨는 지난달 25일 서울대 강연에서 “열린우리당에도 보수와 진보가 섞여져 있다”면서 “빨리 쪼개져야 된다. 저는 그런 과정을,반드시 정화되는 과정을 거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와 관련, “진보적 입장을 가진 한 대학생이 ‘왜 우리당을 지지해 야하느냐’는 질문에 답하는 과정에서 한국 정당정치의 중장기적인 발전 방향에 관한 나의 개인적 의견을 언급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명씨는 또 “‘노사모와 개혁당도 (우리당에 입당할 때) 순수하게 하자, 입당하자를 놓고 생각이 달랐다. 나중에 어떻게 될지 모른다’는 취지로 얘기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명씨의 거듭된 해명에도 불구하고 우리당의 분당론은 시기적으로 문성근 국민참여운동본부장의 분당론 언급과 맞물려 총선정국의 정쟁거리로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박동석기자 everest@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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