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재단(이사장 박상증)’은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재동 헌법재판소 인근에 저소득 모자(母子) 가정들의 공동 자립매장인 ‘희망가게’를 개점했다.
이 매장은 ㈜태평양 창업자였던 장원(粧源) 서성환 회장의 유지에 따라 저소득 모자가정 세대의 자립을 위한 창업지원에 써달라며 유가족이 기부한 ‘아름다운 세상 기금’ 50억원으로 마련된 기금사업 1호점이다.
‘미재연’이란 상호의 한식 음식점으로 운영될 희망가게는 창업주인 모자가정 세대주 어머니들이 수익을 나눠 자립에 쓰고 남은 수익은 아름다운 세상 기금으로 기부돼 다른 모자가정 세대의 자립을 돕게 된다. 상호는 ‘아름답고 재미있고 자연이 있는 식탁’이라는 뜻으로 창업자인 어머니 3명의 이름에서 한 글자씩을 땄다.
이 가게는 또 향후 같은 업종으로 창업할 모자가정 세대주 어머니들에게 컨설팅도 해주게 되며 제3세계 가난한 여성들이 만든 물품을 함께 판매, 국제적인 나눔매장 역할도 할 것이라고 아름다운재단은 밝혔다.
아름다운재단은 “다양한 업종의 희망가게 모델링을 통해 희망가게를 해당 업종을 희망하는 모자가정 세대의 교육ㆍ실습장으로도 활용할 것”이라며 “각 분야 전문가들로 네트워크를 구성, 지속적으로 지원하는 등 사회복지의 새 모델로 정착시키겠다”고 말했다.
이날 개점식에는 서 회장의 유족 및 재단 관계자, 개업에 도움을 준 사람들이 참석해 축하행사를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