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과 한나라당 최병렬 대표등 여야 4당 대표 회동이 이르면 이번주말쯤 이뤄질 전망이다. 또 노 대통령은 내년 1월 중순쯤 열린우리당에 입당할 것으로 보인다.
유인태 청와대 정무수석은 8일 “최 대표가 예상보다 빨리 퇴원해 당무에 복귀하는 것 같다”면서 “이번 주내 회동을 성사시키는 방향으로 각 당과 접촉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이번 회동에서 이라크 파병, 재신임 문제 등 주요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새해 예산안 및 균형발전 3대 특별법 등 각종 법안 처리에 국회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천호선 청와대 정무팀장은 노무현 대통령의 열린우리당 입당시기와 관련해 “당초 전당대회(내년 1월11일) 직전이 다수설이었는데 전대 이후 입당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천 팀장은 오전 청와대 수석ㆍ보좌관회의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전대 전에 입당해 대통령이 당 상황을 정리해야 한다는 주장이 있는데 대통령의 뜻은 당이 알아서 정리해 주기를 바라는 것 같고, 또 자신이 나선다고 정리가 되겠나 하는 생각을 갖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노 대통령의 전대 후 입당에 즈음한 내각과 청와대 인사들의 대거 총선 출마 가능성에 대해 “전혀 배제할 수 없다”면서도 “물론 전혀 없을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박동석기자 everest@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