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송도 국제업무단지 개발사업 속도 낸다

롯데, 1조원 들여 복합쇼핑몰 건립 추진…포스코건설과 경쟁 예고

송도국제업무단지 개발이 종전 포스코건설 단일체제에서 벗어나 롯데가 복합쇼핑몰 건설에 가세하면서 속도를 낼 전망이다. /사진제공=인천경제자유구역청

송도국제도시의 핵심개발지역인 국제업무단지 개발이 속도를 낼 전망이다. 573만㎡(173만평) 규모로 조성되는 국제업무단지 개발사업이 종전 포스코건설과 미국의 부동산 개발회사인 게일(Gale)사의 합작법인인 NSIC(송도국제도시개발유한회사)가 주도해 오고 있는데다 최근 롯데가 오는 2014년까지 이곳에 1조원을 투자해 복합쇼핑몰 건립을 추진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국제업무단지는 송도국제도시 1ㆍ3공구 전체와 2ㆍ4공구 일부로 이곳에는 동북아트레이드타워(NEATT)와 국제컨벤션센터ㆍ호텔ㆍ국제학교ㆍ중앙공원ㆍ아트센터ㆍ의료시설ㆍ골프장 등이 조성됐거나 향후 들어설 예정이다. 포스코건설은 오피스 빌딩을 비롯해 주거시설, 교육시설 등에 이르기 까지 다양한 시설물을 건설하고 있으며 정부환경 역시 세계적인 수준에 맞춰 조성하고 있다. 국제업무단지 초입에는 64층 초고층 주상복합 더??퍼스트 월드와 동북아트레이드타워(NEATT)가자리잡고 있다. 이곳에는 세계 1위 네크워크 장비업체인 시스코 글로벌 R&D 센터의 입주가 확정되는 등 외국기업 입주가 본격화 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국제업무단지에는 지난 5월 국내 대기업으로는 처음으로 포스코 건설 서울 사옥(지하 5층, 지상 39층 2개동 트윈타워)이 이전해 왔다. 롯데건설도 국제업무단지 개발사업에 뛰어들면서 송도국제도시 대표 기업으로 자리를 굳힌 포스코 건설과의 경쟁도 치열해질 전망이다. NSIC와 롯데자산개발은 최근 국제업무단지에 1조원 규모의 롯데복합쇼핑 몰을 개발해 운영하는 내용을 담은 협약을 체결했다. 롯데는 쇼핑몰 부지 8만4,500㎡를 NSIC로부터 사들여 1조원 규모의 롯데복합쇼핑몰을 오는 2014년까지 건립할 계획이다. 롯데 복합쇼핑몰에는 롯데백화점(지상 8층, 연면적 7만5,900㎡)과 롯데마트(지상 2층, 연면적 3만9,600㎡), 롯데시네마(지상 7층, 연면적 9,900㎡), 쇼핑몰(지상 2층, 연면적 8만9,100㎡), 롯데월드 아이스링크(연면적 2,836㎡), 오피스텔 등이 들어선다. 롯데는 이번 사업을 통해 중국 관광객을 비롯해 동북아 시장을 겨냥하는 글로벌기업 마케팅을 구상하고 있다. 롯데 관계자는 "송도국제도시는 유통업계의 차세대 트랜드인 엔터테인먼트 복합쇼핑몰을 건설하는 데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면서 "인천국제공항을 활용할 수 있어 동북아 시장을 충분히 겨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포스코 건설에 이은 롯데의 송도국제도시 진출로 국내 대기업은 물론 외국 기업들의 투자유치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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