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현대 경제학의 아버지' 폴 새뮤얼슨 타계

서울경제 송현칼럼 고정 집필

폴 새뮤얼슨

현대 경제학의 아버지로 불리는 폴 새뮤얼슨 매사추세츠공대(MIT) 석좌교수가 13일(현지시간) 타계했다. 향년 94세. MIT는 이날 새뮤얼슨 교수가 매사추세츠주 벨몬트 자택에서 급환으로 세상을 떠났다고 공식 발표했다. MIT는 성명에서 "새뮤얼슨은 현대경제학 분야의 이론적 초석을 다졌으며 세계에 경제학이 무엇인지를 가르쳤다"고 애도했다. 새뮤얼슨은 케인스 경제학과 신고전파 경제학을 결합한 신고전파 종합이론을 확립해 지난 1930년대 말부터 1960년대까지 경제학 분야의 최고 권위자로 추앙됐다. 1948년 출간된 그의 저서 '경제학'은 경제학 원론 교과서의 세계적인 베스트셀러로 평가되고 있다. 이 책은 지금까지 19 개정판이 나왔으며 전세계 40개 언어로 번역돼 400만부 이상이 판매됐다. 그는 미분과 적분 등 수학적 분석기법을 경제학에 접목시킨 공로로 미국인 최초로 1970년 제2회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했다. 한편 새뮤얼슨 교수는 1997년 외환위기 당시와 2001년ㆍ2003년 서울경제신문에 '송현칼럼'을 고정적으로 연재하며 촌철살인의 경제논평을 통해 국내외에서 화려한 칼럼리스트로 주목 받기도 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