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책과 놀며 독서습관 키우세요

소리 듣고… 향기 맡고… 맛도 보고…<br>오감 자극 그림책등 아이와 함께 읽다보면 인지능력 향상·풍부한 감성 발달 큰 도움

아이들과 함께 그림책을 만들어보자. 시각 뿐 아니라 청각·후각·미각까지 자극하는 책을 만들다 보면 인지능력이 향상되고 독서의 재미에 눈뜨게 된다. 아이들이 색도화지와 색연필로 나만의 그림책을 만드는 모습.

자신이 만든 그림책을 들어보이는 아이들.


책과 놀며 독서습관 키우세요 소리 듣고… 향기 맡고… 맛도 보고…오감 자극 그림책등 아이와 함께 읽다보면 인지능력 향상·풍부한 감성 발달 큰 도움 아이들과 함께 그림책을 만들어보자. 시각 뿐 아니라 청각·후각·미각까지 자극하는 책을 만들다 보면 인지능력이 향상되고 독서의 재미에 눈뜨게 된다. 아이들이 색도화지와 색연필로 나만의 그림책을 만드는 모습. 자신이 만든 그림책을 들어보이는 아이들. 최근 한 설문조사에서 대학생 10명 중 1명은 한 달에 책을 한 권도 읽지 않는다는 결과가 나왔다. 대부분 어렸을 때부터 독서 습관을 들이지 못했기 때문이다. 독서의 계절 가을을 맞아 우리 아이에게 책 읽기 습관을 갖게 해주자. 그 어느 것보다도 값진, 인생에 길이 남을 선물이 될 수 있다. 박종화 아이북랜드 팀장은 “부모가 함께 읽어 주는 그림책은 아이에게 풍부한 영감을 심어주고 인격 형성에도 영향을 미친다”며 “책을 단순히 시각적인 교재라고 생각하는 부모들이 많지만 청각과 후각ㆍ미각까지 자극하는 책을 읽어주거나 아이들과 함께 책을 만들어보면 오감(五感)을 발달시키고 다양한 독서의 재미에 눈뜨게 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 "눈이 트여요" 시각발달을 위한 그림책 색깔을 인지하는 능력은 시각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시각의 가장 기본적인 요소인 색깔 인지능력을 키워주기 위해서는 많은 색을 접하고 느껴보는 일이 중요하다. 같은 색도 책에 따라 약간씩 차이가 느껴지고, 그림의 표현방법에 따라 느낌이 다르기 때문이다. 따라서 아이가 다양한 차이를 구분할 수 있도록 여러 가지 표현방법의 그림책들을 선택해서 보여주는 것이 좋다. 도화지와 다양한 색깔의 사물 그림이 있는 잡지ㆍ색종이ㆍ칼ㆍ풀 등을 준비해 직접 만들어볼 수도 있다. 도화지에 ‘ㄷ’자 모양의 창을 낸 후 각 창마다 여러가지 색종이를 하나씩 붙인다. 도화지 밑면에는 또 다른 도화지를 붙이고 색종이를 붙인 창을 열어 창 색깔과 같은 계열 색상의 사물을 붙여준다. 예를 들어 초록색 창의 안쪽에는 초록색의 오이 그림을, 빨간색 창 안쪽에는 빨간 딸기 그림을 붙이면 된다. 사실 책에서 나는 냄새는 고작해야 종이 냄새 혹은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화학물질 냄새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사물 인지 그림책’처럼 후각 기능을 첨가해 향을 느낄 수 있도록 장치를 해둔 향기가 나는 책도 있다. 집에서도 향수를 이용해 향기가 나는 책을 손쉽게 만들 수 있다. 두 장의 종이 중 하 장에 향수를 살짝 뿌린 다음 향이 나는 종이와 그렇지 않은 종이를 구별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종이를 카드 모양으로 여러 장 준비하고 종이 안에 같은 크기의 동그라미를 그려보자. 동그라미 안에 각종 과일이나 향이 나는 물질의 즙을 떨어뜨려 카드를 만든다. 레몬ㆍ귤ㆍ오렌지 같은 과일이 냄새가 잘 나고 향이 오래 지속된다. 초콜릿도 향이 오래 간다. 수박ㆍ사과ㆍ자두 같은 것을 으깨어 즙을 낸 다음 사용해도 좋다. 향기 카드를 묶으면 향기나는 책이 완성된다. ◇ "소리 내어 같이 읽어주세요" 어린 아이들은 책을 읽어주는 엄마 목소리를 통해 책을 접하기 시작한다. 엄마가 어떻게 읽어주느냐에 따라 아이의 책에 대한 선호도가 판가름나는 셈. 따라서 책을 선택할 때 아이들에게 어떻게 들릴까도 고려해야 한다. 보통 아이들의 책에는 각종 동물들이 나와 다양한 소리를 내는 경우가 많다. 도화지에 동물들의 그림을 그린 후 가위로 잘라내 아이와 함께 가지고 놀아보자. 강아지가 ‘멍멍’, 토끼가 ‘깡총깡총’ 등 책 속에 등장하는 동물들이 내는 소리를 흉내내거나 움직임을 묘사하면서 아이들이 각종 의성어ㆍ의태어를 배울 수 있도록 한다. ◇ 책을 따라 요리까지 아이와 함께 요리를 하면 재료들을 만지고 냄새맡고 맛보면서 여러 감각을 두루 자극하는 효과가 있다. 엄마와 아이들이 함께 요리하는 내용을 담은 ‘고사리손 요리책’ 등을 따라 직접 재료를 준비해 음식을 만들어보자. 위험 상황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불을 사용하는 요리는 피하고 대신 야채를 다듬거나 씻는 일, 간을 보는 일, 주먹밥을 만들거나 만두를 빚는 일 등을 함께 해보면 좋다. 아이와 요리를 하면 아이는 엄마가 자신을 믿고 함께 해준다는 사실에 자신감을 얻게 된다. 또 자신이 직접 만든 요리를 보면서 성취감도 느낄 수 있다. 입력시간 : 2007/10/17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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