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염수봉사장 "점심 부대찌개·저녁 두루치기로 매출 극대화"

'박가부대찌개·두루치기' 구로디지털태평양점 염수봉사장<br>데드타임 줄여 점포 가동률 높여<br>본사서 원재료 공급… 운영도 간편


밥집은 항상 꾸준한 수요가 존재한다는 게 장점이다. 하지만 특정 시간대에만 손님이 몰리는 단점이 있다. 점포의 수익성을 높이고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서는 이러한 빈 시간을 줄이는 게 관건이다. 서울 구로디지털단지에서 '박가부대찌개ㆍ두루치기'구로디지털태평양점을 운영하는 염수봉(사진) 사장은 대중성이 높은 메뉴인 부대찌개에 식사는 물론 저녁 술자리 메뉴로도 적격인 '두루치기'와 '닭갈비'를 접목해 밥집의 약점으로 지적되는 빈 시간을 없앴다. 염 사장은 "점심에는 부대찌개로 저녁에는 두루치기와 닭갈비로 손님들을 끌어 모아 점포 가동률을 극대화했다"며 "밥집에서 흔히 말하는 데드타임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점포의 수익 확대에도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특히 이곳의 부대찌개는 손으로 직접 만든 수제햄을 사용하고 천연조미료로 맛을 내 서민 음식으로 여겨졌던 메뉴를 웰빙 건강식으로 업그레이드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수제햄은 100% 돈육을 48시간 참숯으로 훈연해서 만들고 여기에 사골 육수를 사용해 건강한 맛을 더했다. 충성 고객들이 많아 점심시간이면 회전율이 보통 2~3회 이상 될 정도로 인기가 높다. 염 사장은 "점포가 위치한 곳이 직장인들이 주를 이루는 상권이라는 점에서 점심 메뉴로 부대찌개 만한 것이 없는 데다 맛이 개운하고 깔끔해 매일 먹어도 질리지 않는다며 1주일에 3~4번씩 방문하는 단골 고객들도 많다"고 말했다. 특히 두루치기와 닭갈비는 밥으로도 먹을 수 있고 술안주로도 제격이라는 점에서 그야말로 두루두루 활용도가 높다. 부대찌개로 저녁을 먹으러 들렀다가 두루치기나 닭갈비를 시켜 식사와 술자리를 겸하는 직장인들도 많다. 주말에는 근처 아파트 주민들이 가족 외식을 위해 많이 찾고 있어 오피스 상권인데도 주말에도 장사가 잘 된다. 염 사장은 "부대찌개, 두루치기, 닭갈비 모두 어느 점포에 뒤지지 않는 맛으로 경쟁력을 높인 것이 성공 비결"이라며 "각각의 아이템이 개별 경쟁력을 갖추고 있어야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운영이 간편하다는 것도 장점이다. 가맹본사에서 대부분의 원재료를 공급해 주기 때문에 점포에서는 간단한 손질을 거쳐 정해진 레시피에 따라 재료를 담아 손님상에 내기만 하면 된다. 모든 메뉴에 대한 가맹본사의 조리 매뉴얼이 꼼꼼하게 이루어져 있어 별다른 기술이 없는 초보자라도 충분히 운영이 가능하다. 염 사장은 "주방에 많은 인원이 필요치 않고 높은 임금을 줘야 하는 전문 주방장을 쓸 필요도 없어 인건비를 절감하는 데도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조리가 간편해 집에서 가족들과 함께 즐기기 위해 포장을 해 가는 손님들도 많다. 깔끔하게 포장된 각종 재료를 뜯어 냄비에 넣고 육수나 양념소스만 넣어 끓이기만 하면 되니까 집에서도 간편하게 즐길 수 있어 인기가 높다. 지난해 7월 창업해 이제 1년째를 맞은 요즘 150㎡ 규모 점포에서 한 달 평균 3,500만~4,000만 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