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는 11일 보육과 방과 후 학교, 돌봄 등 사회서비스 제공과 연계한 협동조합의 활성화를 위해 지역 특성에 맞는 모델 개발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11일부터 대전 지역을 대상으로 이미 개발된 모델에 대한 시범사업을 벌할 예정이다.
협동조합은 지난 2012년 12월 협동조합기본법이 시행된 이후 양적으로 크게 성장했다. 올 4월 말 현재 일반협동조합은 6,713개에 달한다. 이 가운데 보육과 돌봄을 제공하는 사회적 협동조합은 278개다.
기재부 관계자는 “협동조합이 양적으로는 크게 성장했지만 질적 성장은 미흡하다고 판단해 사회서비스 협동조합의 모델개발 및 시범사업에 나서기로 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모델개발은 담당한 (사)한국협동조합연구소는 지역 특성에 부합하는 사회서비스분야의 협동조합 모델로 네트워크형과 직접공급형을 제시했다. 네트워크형은 사회서비스 공급체계가 구축돼 있으나 수요자의 요구나 눈높이에 부합하는 맞춤형 서비스가 부족한 지역에서 협동조합이 수요자와 공급자를 연결하는 역할을 담당하는 모델이다. 직접공급형은 사회서비스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한 지역에서 협동조합이 직접 서비스를 공급하는 역할을 담당하는 모델이다.
이 모델의 검증을 위해 정부는 대전광역시 소재 협동조합 2개소를 대상으로 6개월 동안 시범사업을 실시한다.
기재부 관계자는 “다양한 사회서비스 수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협동조합 운영의 내실화를 위해선 새 성공모델이 필요하다고 보고, 이번 시범사업 결과를 바탕으로 표준화된 모델을 다른 지역으로 확산시킬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