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코스닥, 외국인 ‘사자’ 우영ㆍ우리조명 급등

LCD용 백라이트 유닛 업체인 우영(12460)과 조명기기 업체인 우리조명(37400)이 16일 외국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초강세를 보였다. 외국인들은 지난주말 한꺼번에 우영 주식 138만3,914주(6.66%)를 매입한데 이어 이날 121만주를 추가매수했다. 우리조명도 외국계펀드인 아틀란티스 코리안 스몰러 컴퍼니즈 펀드(AKSCF)가 67만9941주(5.4%)를 장내 매입, 3대주주 자리에 올랐다. 외국인들의 매수세에 힘입어 우영은 3일연속 상한가 행진을 이어갔고 우리조명도 상한가로 치고 올라갔다. 우영의 경우, 그동안 동종업체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상승폭이 작았고 삼성전자와 LG필립스LCD에 대한 납품 증대로 올해 매출액이 지난해보다 38% 늘어난 3,022억원, 영업이익은 323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조명도 일본 NEC와 공동으로 설립한 자회사 우리ETI의 실적개선이 기대되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외국인들의 매수행태와 관련, 단순투자 목적외에 또 다른 이유가 있을 수도 있다는 관측이 대두되고 있다. 한 증권사의 애널리스트는 “우영의 경우 미전환된 CB가 상당한 수준”이라며 “주가를 올린후 CB를 전환해 대규모 매도차익을 노린 투자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우리조명도 대표이사 윤철주씨의 지분이 6.1% 수준에 불과해 기업인수합병(M&A)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윤대표측 우호지분은 회사 자기주식 10%를 포함해도 20%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이학인기자 leej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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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학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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