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공기업 개혁과 도전] 한국수자원공사

경영전반 민간기업 마인드로"최근 수자원공사가 30대 기업집단에 포함됐습니다만 지난해부터 기업설명회(IR)를 개최하는 등 한발 앞선 경영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고석구 수자원공사 사장은 "공기업이라고 해서 우월적인 지위를 남용해 불공정 행위를 일삼던 시기는 지났다"며 앞으로 성과중심의 조직문화 구축, 전문인력 양성, 디지털 경영, 투명경영을 가속화하겠다고 밝혔다. 한마디로 공기업 마인드를 민간 마인드로 바꿔야 한다는 지적이다. 수공의 한 관계자는 "앞으로는 민간기업과 똑같은 규제를 받게 돼 직간접적으로 누려왔던 공기업으로서의 혜택을 받지 못하게 됐다"고 말했다. 수공은 이와 관련해 최근 63빌딩에서 국내외 펀드매니저와 애널리스트를 초청, 기업설명회(IR)를 갖고 경영실적과 투자계획, 향후 자금조달 계획을 소상히 밝혀 관심을 모았다. 이번 IR은 지난해에 이어 2번째로 상장이 안된 공기업으로는 처음이다. 수공의 이와 함께 주 업무인 댐 건설ㆍ관리와 관련, 환경보존을 전제한 개발을 위해 최근 환경경영 선포식을 가졌다. 댐 개발 과정에서 피해를 최소화하고 댐저수지 주변을 휴양ㆍ레저시설로 활용해 댐 주변 주민들의 부정적 인식을 전환하기 위해서다. 또 수도법ㆍ하수도법 등 관련법규도 친환경적으로 정비하고, 환경운동연합 등 환경단체와의 관계개선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이와 함께 국내 수돗물 공급량의 50여%를 차지하는 입장에서 수처리 능력을 대폭 높이고 지방자치단체에는 기술도 지원키로 했다. 수도시설 통합급수체계 구축으로 운영인력의 25%가량도 감축할 방침이다. 특히 비벤디, CSU, MWH 등 선진 물전문기업과의 전략적 제휴로 전문인력 양성, 신기술 도입, 국내렛? 물시장 공동진출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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