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휴양지 돌아보며 '재테크 피서'어때요

휴양지 돌아보며 '재테크 피서'어때요「재테크와 휴가를 겸할 수 있는 일석이조(一石二鳥)의 휴가방법은 없을까」. 휴가철을 맞아 강원도등 유명 휴양지엔 인파가 넘쳐나고 있다. 쉴 때 푹쉬는 것도 좋은 일이지만 부동산 재테크를 염두에 두고있다면 휴가길에 잠시 짬을 내 평소 가보기 힘들었던 전원주택지나 유망한 땅을 둘러보는 것도 바람직하다. 특히 토지는 현장확인이 필수. 소개인의 말만 믿고 샀다가 낭패보는 경우가 허다하다. 동해안·서해안·제주도등 유명휴양지에서 둘러볼만한 토지를 소개한다. ◇동해권=휴가지를 동해안으로 잡았다면 오고가는 길에 카지노 바람이 서서히 일고있는 강원도 정선군 사북·고한읍, 남면일대를 둘러볼 필요가 있다. 카지노 사업자인 ㈜강원랜드는 고한읍 스몰카지노를 8월 준공, 시험운영을 거쳐 10월 본격 개장한다. 또 사북읍 옹구지구에 들어설 메인 카지노는 지난 봄 착공돼 현재 공사가 진행중이며 오는 2002년에 일부 개장될 예정이다. 요즘 주말이면 이 일대 땅에 관심을 가진 투자자 3~4개팀이 현지를 방문하고 있다. 이때문에 지난해말까지 약보합세를 유지하던 사북·고한읍 일대 땅값은 올들어 상승세를 타고 있다. 사북읍내 택지는 평당 200만~300만원, 상업지역은 평당 500만~700만원을 호가하고 있다. 한두건씩 거래가 이뤄지면서 호가가 조금씩 오르고 있는 상태. 카지노와 관광단지 주변 준농림지는 모텔·카페 등을 겨냥한 수요자들에게 인기여서 평당 10만~15만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특히 지방도를 끼고있는 곳은 평당 20만~30만원, 국도를 끼고 있는 땅은 평당 50만원까지 올랐다. ◇서해권=오는 11월 서해대교 개통의 최대 수혜지역인 충남 당진군 일대가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서해대교가 개통되면 서울에서 당진까지는 지금보다 30~40분 줄어든 1시간10분 정도면 도달할 수있게 된다. 당진일대에서도 서해안고속도로 송악IC, 당진IC가 들어서는 송악면·신평면 일대 땅 거래가 활발한 편. 한진관광단지가 조성된 송악면 한진리일대는 평당 100만원을 호가하는 곳이 있을만큼 많이 올랐다. 한보철강 인근인 송악면 고대리도 바다가 보이는 대지의 경우 평당 50만원 안팎에 시세가 형성돼있다. 일출과 일몰을 동시에 볼 수있는 덕분에 올해초 관심지로 떠올랐던 삼봉리 왜목마을도 관심대상이다. 현지중개업소들은 올들어 개발이 가능하면서 바다가 내려보이는 A급 준농림지를 중심으로 가격이 20~30% 뛰었지만 연말 서해대교가 실제 개통되면 추가상승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제주도=여름철로 접어들면서 제주도 토지시장은 5,000평이상의 대형물건의 거래는 뜸한 반면 여관·민박집등을 건립하려는 실수요자위주의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특히 제주공항에서 차로 20~30분이면 닿을 수있는 북제주군 한림읍 일대와 조천읍 대흘·선흘리등이 이러한 숙박시설 건립부지로 유망하다는게 현지 중개업소들의 이야기. 제주도의 토지가격은 육지와는 달리 바다조망권등 주변경관에 따라 크게 좌우된다. 한림의 경우 바다에 인접한 부지는 평당 20만원대, 중산간지역은 평당 2만~5만원선에 거래되고 있다. 대흘·선흘리는 이보다 낮아 바다에 인접한 곳이 평당 10만원선이다. 중문단지를 끼고 있는 서귀포 일대는 해안절경지인 까닭에 제주시보다도 평균 10만원가량 높은 시세를 유지하고 있다. 바다가쪽은 평당 10만~15만원, 해안도로와 맞닿아 있는 곳은 20만~50만원선에 거래되고 있다. 이학인기자LEEJK@SED.CO.KR 입력시간 2000/07/31 14:30 ◀ 이전화면

관련기사



이학인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