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동국제강, 브라질 제철소 건설 합의각서

발레 50%, 동국제강 30%, 포스코 20% 지분 참여

동국제강이 브라질의 발레사, 포스코 등과 브라질 제철소 건설을 위한 합의각서를 체결해 브라질 고로 프로젝트가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된다. 동국제강은 4일 포스코 및 브라질의 광산개발업체인 발레(Vale)와 브라질에서 추진 중인 제철소 건설사업에 관한 합의각서(MOA)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각서에 따라 세 회사는 1단계로 브라질 북동부 세아라(Ceara)주의 페셍(Pecem) 산업단지에 발레 50%, 동국제강 30%, 포스코 20%의 지분으로 연산 300만t급 고로 제철소를 2014년까지 건설하게 된다. 이어 2단계로 300만t급 고로를 추가로 지어 연산 600만t 체제를 갖출 계획이다. 이들 3개 업체는 내년 1분기에 이사회 승인 등을 거쳐 합작투자 계획을 확정할 예정이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국내 철강사가 손을 잡고 해외에서 제철소를 건설하는 것은 처음"이라며 "발레는 전체적인 사업 추진의 안정성을 담보하면서 원료인 철광석의 공급을 책임지고, 프로젝트의 상세 타당성 검토를 주도해온 포스코는 오랜 철강사업의 경험과 기술을 바탕으로 건설과 엔지니어링에 참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동국제강은 100% 수입에 의존하는 고급 후판용 철강 반제품인 슬라브를 직접 생산, 조달하기 위해 2007년부터 브라질 제철소 건설 사업을 추진해 왔다. 동국제강은 이미 진행 중인 부지 정지 공사에 이어 내년부터 토목, 설비공사를 거쳐 2014년 상반기 안에 제철소를 준공한 뒤 슬라브 생산을 시작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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