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손 장타자' 버바 왓슨(미국)이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왓슨은 28일(한국시간) 미국 코네티컷주 크롬웰의 리버하이랜즈TPC(파70)에서 열린 트래블러스챔피언십 4라운드에서 4타를 줄여 최종합계 14언더파 266타로 코리 페이빈, 스콧 버플랭크(이상 미국)와 함께 공동 선두로 경기를 마친 뒤 16번홀(파3)에서 치러진 두번째 연장전에서 파를 지켜 버플랭크를 제치고 우승했다.
'플로리다 폭격기'라는 별명을 가진 왓슨은 올 시즌 드라이버 샷 평균거리 304.5야드로 1위에 올라 있고 지난해 311.3야드로 2위, 투어에 데뷔한 지난 2006~2008년은 내리 1위를 차지했던 선수다. 그러나 121개 대회에서 준우승만 4차례에 그쳤던 그는 6타 차 공동 4위에서 역전극을 이뤄낸 뒤 감격의 눈물을 쏟았다. 우승상금은 108만달러.
올해 미국ㆍ유럽 대륙대항전 라이더컵에서 미국팀 단장을 맡을 51세의 베테랑 페이빈은 선전을 펼쳤지만 연장 첫 홀에서 탈락했다. 위창수(38ㆍ테일러메이드)는 1타를 줄여 공동 21위(9언더파)로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