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휴가철이 본격 시작된 가운데 식품의약품안전청은 해안 및 산간지역 등 여행지별로 지켜야 할 ‘식중독 예방 요령’을 25일 제시했다.
해수욕장 및 유원지 등에서 구입한 김밥, 샌드위치의 경우 반드시 조리 시간과 유통기한을 미리 확인해야 하며 구입 후 바로 섭취하고 2시간 이상 상온에 방치한 제품은 먹지 말아야 한다.
바닷가에서는 직접 잡은 어패류는 반드시 깨끗한 수돗물로 2~3회 씻어 조리해 먹고, 식중독균인 장염비브리오균이 많이 있는 내장 및 아가미 부위는 가급적 제거하고 먹는다.
캠프장에서는 식품의 냉장ㆍ냉동 보관이 어렵기 때문에 먹을 수 있는 양만큼을 미리 세척해 준비하고 미생물의 교차오염을 막기 위해 익히지 않은 고기와 과일, 야채류를 서로 닿지 않게 분리해 보관해야 한다.
바비큐 등을 먹을 때는 내부까지 충분히 익혀 먹어야 한다. 85℃에서 1분 이상 가열하고, 생고기를 집을 때 사용한 젓가락은 바로 다른 음식 섭취나 조리에 사용해서는 안된다.
계곡에서는 민물고기 및 민물 패류가 기생충의 중간 숙주인 만큼 섭취를 자제하고 불가피한 경우 반드시 잘 익혀서 먹는다. 지하수나 샘물은 반드시 끓여서 먹어야 한다.
산에서는 독초를 산나물로 오인하거나 독버섯을 식용으로 오인해 섭취하는 경우가 있는 만큼 야생식물은 채취나 섭취를 자제해야 한다. 산나물은 고유의 독성분을 미량 함유하고 있어 반드시 끓는 물로 처리해 먹는다.
자동차 트렁크는 온도가 매우 높은 만큼 상하기 쉬운 음식물을 넣어서는 안되며 이동할 때 먹을 도시락 등은 별도의 아이스박스를 사용해 보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여행 후 사용한 칼, 도마, 행주는 끓인 물로 소독한 후 건조시켜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