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임금인상폭·성과급 이견… 여름휴가前 매듭질듯

■ 현대차 노사 24일 최종타결 모색

“휴가전 타결이냐 파업 장기화인가” 현대자동차의 올 노사 협상이 휴가전 타결을 목표로 노사간 막바지 진통을 겪고 있다. 현대차 노사는 최근들어 노조의 부분파업과전면파업이 거듭되는 상황에서도 집중적인 교섭을 진행, 막바지 타결점을 찾기위해 혼신의 힘을 기울이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내주초에는 노사교섭중 잠정타결안이 나올 가능성이 거의 확실시 되고 있다. ◇노사협상 어디까지 왔나= 현대차의 올 노사협상은 지금까지 진행된 본 교섭 결과를 놓고보면 사실상 남은 쟁점은 임금에 초점이 맞춰지는 분위기다. 사측은 지난 20일 16차 본교섭에서 임금 7만3,000원 인상안(기본급 대비 4.85%<6만6천961원> + 호봉제 도입분 6천39원)을 제시했다. 이외에도 올해 사업계획 100% 달성시 생산목표달성 성과금 150% 지급 등이 포함된 추가 제시안을 내놓았다. 사측은 이에 앞서 ▦성과금 통상급의 100% ▦품질목표달성 격려금 50만원 ▦생산성 향상 격려금 100% ▦하반기 생산목표 달성 격려금 50% 등의 파격적인 제시안을 쏟아냈다. 사측은 특히 그동안 최대 난제였던 ▦전 직종 단일 호봉제 실시와 관련해서도 올 4월부터 소급,생산직부터 도입한다는 안을 제시해 노조측과 거의 합의단계에 이른 상태다. ◇휴가전 타결 가능성 고조= 현대차 노사는 오는 29일부터 시작되는 여름휴가전 타결이 물 건너가고 노조의 파업이 장기화 국면으로 접어드는 것은 양측에게 엄청난 부담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이에 따라 노사는 휴가전 타결을 위해 남겨놓고 있는 시간이 다음주 월요일인 24일이 데드라인이다. 무조건 머리를 맞대고 해결해야 할 시점에 놓인 것이다. 이는 잠정합의안을 도출했을 경우 노조 창립기념 휴일인 25일과 26일전까지 잠정합의안에 대한 설명회 등 홍보 기간을 거쳐야하는데다 휴가 시작 직전인 27일과 28일에 밖에는 찬반투표를 실시할 시각이 없기 때문이다. ◇갈수록 불리해지는 여론=현대차 노조의 파업이 한달째로 접어들면서 생산손실이 이미 1조원을 넘어서자 노조를 향한 비판여론이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 현대차 노조는 이 같은 여론을 간파, 이번 파업기간동안 사실상 전면파업을 실시하면서도 명목상으론 부분파업을 되풀이하고 있다. 지난 19일부터는 갑자기 파업수위를 당초 주야간 6시간씩에서 4시간씩으로 낮추기도 했다. 특히 포항건설노조의 명분없는 불법점거가 전 국민들로부터 지탄의 대상이 된 것도 현대차 노조에게는 파업을 더 이상 이어갈 수 없는 장벽으로 다가가고 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