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사이버대 졸업한 뒤 곧바로 교수로

2001년 설립돼 다음달 첫 정규 졸업생을 배출하는 서울디지털대학교가 예비 졸업생을 곧바로 교수로 임용, 눈길을 끌고 있다. 서울디지털대는 2월 졸업 예정인 이옥주(35.여).백동현(59)씨를 각각 재경회계학부와 e-경영학부 겸임교수로 임용했다고 10일 밝혔다. 이씨는 고교를 졸업하고 대기업에서 경리로 직장생활을 하며 전문대 건축학과를나온 뒤 서울디지털대에 입학해 전산세무사와 ERP(전사적 자원관리) 컨설턴트, CISA(국제정보시스템감사) 등 회계분야 자격증을 줄줄이 취득했다. 새 학기부터 `ERP회계컨설턴트 과정'을 강의하는 이씨는 "갑자기 신분이 학생에서 교수로 바뀌어 긴장도 되지만 교수보다는 선배로서 자격증 취득의 노하우를 전수하겠다"고 말했다. 백씨는 모 기업자문 회사에서 중소기업 경영을 컨설팅하는 경영지도사로 연세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학위를 받은 뒤 경영분야의 새로운 정보를 얻고 IT(정보기술)활용능력을 동시에 배우기 위해 서울디지털대를 다녔다. 그는 3월부터 이 대학에서 `중소기업 경영 및 정보화'를 강의할 예정이다. 서울디지털대는 또 일본학부에 재학중인 홍선표(46)씨가 원광디지털대 문화예술학부 초빙강사로 임용됐다고 덧붙였다. 천연염색법 중 가장 어려운 쪽염색 전문가인 홍씨는 한국자수문화협의회 회장이자 전통매듭 장인인 조일순씨의 아들로 전통염색의 개량화와 과학화를 위해 관련 연구소를 세워 20년간 염색법을 연구했다. 홍씨는 "일본 염색작가들과 교류가 잦아 일본학을 공부했다"며 "사이버대학에서우리나라 천연염색의 우수성을 널리 알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강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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