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보험주 "봄날이 왔다"

손해율 하락 등 실적개선 기대감에 동반강세


‘보험주에 봄날이 왔다.’ 삼성화재, 동부화재 등 보험주들은 2일 지난 1월 자동차 보험 손해율이 지난해 12월의 80%대 중후반대에서 70% 중 후반대로 하락했다는 소식에 실적개선 기대감이 일며 강한 매수세가 유입돼 시장 약세 속에서도 초강세를 보였다. 특히 보험업종지수는 이날까지 6거래일 연속 올랐으며 지난달 조정장에서 두드러진 상승률을 보였다. 종목별로는 삼성화재가 이날 5.22% 오른 것을 비롯해 동부화재 4.97%, 현대해상 1.12% 등 일부종목을 제외하고 대부분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보험주들의 이 같은 강세에 대해 보험업종의 주가가 1월 큰 폭의 조정을 받은 이후 반등추세로 접어든 데다 여러 사업 분야 중 가장 좋지않았던 자동차 보험부문의 실적개선이 뚜렷해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하락하면서 삼성화재와 현대해상의 순이익은 1월중 각각 402억원, 39억원으로 전월대비 흑자전환했다. 전문가들은 2월 자동차보험손해율은 폭설 등 1회성 요인들이 남아 있어 안정을 점치기는 이르지만 손해율이 하락하더라도 이를 기회로 투자에 나설 것을 권했다. 오는 4월로 예정된 자동차 보험료 인상과 20%이상의 성장률을 보이는 장기보험의 호조 등으로 보험업종 전반의 실적개선이 추세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구철호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자동차보험 부문의 손해율은 시간이 갈수록 안정될 전망”이라며 “특히 시장의 관심은 3월 결산법인인 보험사들의 2006년 실적으로 옮겨가는 오는 5월부터는 보험주의 실적 개선이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장효선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도 “보험주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자동차보험에서 성장률이 높은 장기 보험쪽으로 옮겨갈 것으로 보인다”며 “보험주들은 올해 전반적인 실적개선이 기대되는 업종”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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