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네트워크로 누구나 시간이나 장소, 기기에 구애받지 않고 원격 제어 및 진료, VOD(주문형 비디오)서비스, 양 방향 홈쇼핑 등 다양한 홈 디지털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는 미래형 가정 환경인 `디지털 홈` 기술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돼 빠르면 올 하반기 상용화된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임베디드 리눅스` 기반의 디지털 홈 기술인 `Qplus`를 개발, 빠르면 올 하반기에 상용화할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이 기술은 리눅스 기반의 운영체제부터 웹 브라우저에 이르는 기본ㆍ응용기술까지를 포함한 것으로, 디지털 홈에서 중추적 역할을 하는 홈서버, 웹 패드, PDA 등에 탑재돼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이 기술이 탑재된 홈서버 사용자는
▲DTV, DVD, VOD 등의 멀티미디어 서비스와
▲인터넷 검색ㆍ채팅ㆍe메일ㆍ온라인 게임 등의 컴퓨팅 서비스
▲집밖에서도 정보기기를 마음대로 제어하거나 도난, 재난 등을 24시간 방지할 수 있는 영상 감시 등의 원격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된다.
또 멀리 떨어져 있는 가족, 친구, 연인과도 일반 전화기와 TV를 통해 상대방의 얼굴을 보면서 전화를 하거나 동일한 홈 쇼핑 화면을 보며 물건을 고를 수도 있게 된다.
이 기술이 국내 디지털 홈 구축 시범사업부터 적용되면 외국기술을 채택하는데 따른 로열티를 줄일 수 있을 뿐 아니라 관련 우수기술의 지속적 확보에 따른 대외기술경쟁력까지 갖춰 CDMA에 이어 우리나라의 새로운 성장산업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TRI는 디지털 컨버전스 기술의 가속화 추세에 맞춰 앞으로 이 기술을 기반으로 다양한 기기 및 통신ㆍ방송환경에 맞는 디지털 홈 미들웨어를 개발, 표준으로 정착시킬 계획이다.
<정두환기자 dhchung@sed.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