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산업 내년엔 어려울수도"
이구택 포스코 회장 "고유가등 위협요인 많아"
이구택 포스코 회장
“유가 급등을 비롯해 포스코에 닥친 위협요인이 많다. 내년 상반기까지 철강호황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구택 포스코 회장이 지난 상반기 사상최대 이익을 올리며 ‘잘 나가고 있는’ 포스코에 비상벨을 울렸다.
15일 포스코에 따르면 이 회장은 최근 운영회의에서 “현재로서는 올해 하반기까지는 영업호조를 이어갈 수 있지만, 최근 유가급등세 등 안팎의 위협요인으로 내년 상반기까지 철강호황이 이어질지는 의문”이라며 “앞으로 닥쳐올 모든 파고를 현명하게 넘을 수 있도록 임직원 여러분은 맡은 업무를 더욱 충실히 수행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 회장은 포스코가 세계적인 철강분석 전문기관인 WSD(World Steel Dynamics)의 미래경쟁력 평가에서 해외 경쟁사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평가를 받은 것과 관련, “문제를 알면 반드시 해결하는 것이 포스코의 훌륭한 전통”이라며 “경영목표를 중심으로 각 부문이 착실하게 경영활동을 추진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포스코가 WSD로부터 낮은 평가를 받고 있는 부분이 코스트 삭감 활동이었다”면서 “8대 전략제품 기술개발, MES 추진 등 회사의 모든 경영활동이 궁극적으로 코스트 삭감을 목표로 하고 있는 만큼 코스트 삭감에 모든 임직원이 좀더 적극적으로 힘쓰라”고 지시했다.
문성진기자 hnsj@sed.co.kr
입력시간 : 2004-08-15 2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