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칠성이 필리핀 펩시콜라를 인수했다는 소식에 사흘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롯데칠성은 1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보다 0.26%(2,000원) 상승한 76만1,000원에 장을 마쳤다. 이로써 롯데칠성의 주가가 76만원선을 회복한 것은 지난 6일 이후 9거래일 만이다.
장 한때 1.58%까지 오르는 등 전일 공시된 필리핀 펩시콜라 인수 소식에 상승폭이 커지기도 했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힘이 빠지는 모습을 보였다. 결국 사흘연속 상승하는 데는 성공했지만, 상승률은 전일(0.40%)보다 줄었다.
외국인은 이날 JP모건, CS, UBS 등 외국계증권사 창구를 통해 496주 순매수 하며 6일째 순매수 기조를 유지했다. 반면 기관투자자들은 177만주를 순매도해 6일째 순매도 하는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한편 롯데칠성은 전날 필리핀 펩시 지분 34.4%를 1,170억원에 인수했다고 공시했다. 이로써 롯데칠성은 필리핀 음료시장의 15%를 점유한 필리핀 펩시의 최대주주가 됐으며, 필리핀 전국에 11개 공장, 30만개 점포를 확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