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주식선물시장 점차 활기

지난달 10개종목 추가상장 이후 거래량 늘고 매매종목도 다변화

10개 종목이 추가 상장된 후 주식선물시장 거래가 활기를 띠고 있다. 거래량은 날마다 점증하는 추세이고 특정종목에만 치우쳤던 매매는 다변화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6일 코스콤에 따르면 주식선물 거래량은 12만4,269계약을 기록했다. 지난해 12월14일 10개 종목이 추가로 상장된 첫날 10만3,267계약을 기록했던 거래량이 12월30일 15만계약을 넘어서더니 5일에는 15만8,113계약으로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다. 특정종목에 편중됐던 거래패턴에 변화의 신호가 나타나고 있는 점은 특히 고무적이다. 지난 5일 주식선물 거래량 1위 종목은 기아차(4만4,490계약)로 당일 기아차가 원ㆍ달러 환율하락 및 판매저조 우려로 급락하자 개인투자자들이 현물에 대한 헤지로 주식선물을 대거 매수했다. 우리금융이 아닌 다른 종목이 주식선물 거래량 1위를 기록하기는 주식선물시장 개장 이래 처음이다. 또한 신규 상장된 종목들의 거래가 크게 늘면서 주식선물시장의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는 점도 눈길을 끈다. 기아차ㆍ하이닉스ㆍ대우증권ㆍ삼성물산 등의 신규 상장 종목들은 나란히 거래량 상위권에 포진하며 거래활성화를 이끌고 있다. 윤선일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개인투자자가 좋아하는 변동성 높은 종목들이 추가로 상장되면서 주식선물시장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며 "특히 기아차가 거래량 1위에 오른 것에서 알 수 있듯이 개인투자자들이 주식선물을 헤지 수단으로 적극 활용, 투자전략 다양화라는 측면에서도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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