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카지노 주변 '꺽기' 성행

카지노 주변 '꺽기' 성행 카드깡 등 월 80억 유통추산 정선 스몰카지노 주변에 전당포가 우후죽순처럼 난립하고 있는 가운데 급전 마련을 위한 갖가지 꺾기(속칭 깡)가 성행하고 있다. 현재 스몰카지노 주변에서 가장 성행하고 있는 꺾기는 신용카드로 현금을 마련하는 '카드깡' 이다. 폐광카지노에 설치된 현금지급기의 작동이 끝나는 오후 10시부터 이동식 신용카드 체크기를 갖춘 사채업자들의 카드깡 영업이 본격 시작된다. 이들은 급전을 원하는 고객의 신용상태만 확인되면 10%의 선이자를 떼고 도박자금을 빌려주고 있다. 폐광카지노 주변에서의 카드깡은 술집, 음식점, 주유소 등에서도 보편화되고 있다. 카지노에 여비까지 모두 털어 넣은 사람들은 술집, 주유소 등에서 카드깡으로 5만~10만원 정도의 귀향경비를 마련하고 있다. 카드깡에 이어 인기를 끌고 있는 꺾기는 타고 온 자동차를 맡기고 현금을 마련하는 속칭 '차깡'이다. 차깡은 돈을 빌려주는 사채업자들 뿐 만 아니라 차를 맡기는 손님들도 회수가 쉽도록 최저가(최신형 EF 쏘나타 오토매틱의 경우 최고 한도 500만원) 거래를 원하기 때문에 자금회전이 가장 빠른 꺾기로 자리 잡고 있다. 또 현금인출이 안되는 시간에 통장과 도장을 맡기고 돈은 빌리는 '통장깡' 등 스몰카지노 주변은 요즘 전국 깡업자들의 집합장소가 되고 있다. 한 사채업자는 "폐광카지노에서 이같은 깡으로 유통되는 현금만 한달 평균 80억원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고 말했다. 최창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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