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의 2010년 매출이 전년보다 소폭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25일 SK텔레콤에 따르면 지난해 SK텔레콤의 매출은 전년 대비 3.0% 늘어난 12조4,600억원을 기록했다. 스마트폰 열풍에 따른 무선인터넷 매출 증가와 누적가입자 증가 덕분이라는 설명이다. 지난해 무선인터넷 매출은 3조105억원으로 전년보다 13.2% 늘었다.
다만 영업이익은 감가상각비 증가, 단말할부채권 구조 개선으로 인해 전년 대비 6.6% 감소한 2조350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9.5% 증가한 1조4,110억원을 기록했다.
마케팅비용은 2조9,737억 원을 집행해 연간 매출액 대비 24.2%를 쓴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방송통신위원회의 마케팅비 가이드라인인 22%를 2%포인트 이상 넘어선 규모다.
SK텔레콤의 누계 가입자수는 2,571만명으로 전년보다 5.9% 늘어났다. 가입비 및 접속료를 제외한 가입자당 매출(ARPU)은 3만6,204원으로 전년 대비 1.5% 줄었지만 4ㆍ4분기에는 3만6,676원으로 집계돼 전분기보다 1.1% 증가했다
한편 SK텔레콤의 2010년 4ㆍ4분기 매출은 전년보다 2.3% 늘어난 3조1,724억원, 영업이익은 2.3% 증가한 4,531억원, 당기순이익은 48.0% 증가한 3,614억원을 기록했다. 4ㆍ4분기 무선인터넷 매출은 8,635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2.4%, 전분기대비 12.4%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