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물가의 선행지표인 원재료 및 중간재 물가가 두 달 연속 올랐다.
17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11월 원재료는 국제유가 및 환율상승으로 3.3% 올랐으며, 중간재도 1.3% 상승해 전월대비 1.6% 상승했다. 이에 따라 중간재는 지난 3월의 1.7%에 이어 8개월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또 전년동기 대비 상승률도 4.9%나 돼 9개월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원재료는 농림수산품이 수입품인 옥수수, 밀과 국산품인 돼지고기 등을 중심으로 3.7% 오르고 광산품이 국제유가상승 및 액화천연가스 도입가인상으로 2.8%, 공산품도 수입고철가상승 등으로 5.3% 올라 10월보다 3.3%, 전년동기대비로는 12.2%나 뛰었다.
중간재는 국제유가상승으로 석유(3.9%) 및 화학제품(0.9%)이 오르고 국제원자재가격상승으로 금속 1차 제품(2.3%)이 오른데다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환율상승으로 전자부품 및 통신장비도 올라 전체적으로 10월보다 1.3% 상승했다.
한은 관계자는 “지난 달 유가와 환율상승으로 원재료와 중간재가격이 많이 올랐지만 이달들어 국제유가와 환율이 하향 안정세를 보여 물가 불안을 걱정할 상황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최종재는 전월보다 0.2%, 전년동월보다 1.2% 상승했다. 최종재 가격상승은 자본재가 환율상승으로 수입품을 중심으로 0.4% 오르고, 소비재도 비내구재가 0.2% 상승한데 따른 것이다.
<이연선기자 bluedash@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