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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서 20년만에 영구임대 집들이

LH, A3블록 192가구 입주 시작

서울 강남지구에서 20년 만에 영구임대주택 입주가 이뤄진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지난달 말부터 서울 강남지구 A3블록 영구임대주택 192가구의 입주가 시작됐다고 12일 밝혔다. 영구임대주택 입주는 지난 1993년 신규 건설이 중단된 지 20년 만이다.


영구임대주택은 1989년 정부의 '도시영세민 주거안정을 위한 25만호 건설계획'에 따라 최초 건설이 시작됐지만 복지재정 과다 투입과 지역슬럼화를 우려한 지방자치단체·지역주민의 반대 등으로 그동안 공급이 끊겼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전국 영구임대주택은 19만1,000가구로 기초생활수급자가구 85만1,000가구에 비해 부족하며 현재 입주 대기자 수는 5만7,000여명으로 평균 입주 대기 기간도 22개월에 달하고 있다.


LH는 입주 대기자 해소와 최저소득계층 주거안정을 위해 2009년부터 신규 건설을 재개했으며 서울 강남지구 A3블록이 이번에 처음으로 입주자를 맞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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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의 한 관계자는 "영구임대주택 가용택지 부족에 따른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국민임대단지와 영구임대를 혼합해 짓는 방안도 적극 검토 중"이라며 "대도시뿐 아니라 읍면 단위의 소규모 단지까지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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