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발 앞부분에 몰래 카메라를 설치한 뒤 4년여 동안 버스나 전차 등에서 여성들의 치맛속 사진을 찍어온 호주의 아시아계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멜버른 경찰은 17일 20대 아시아계 남성이 자신의 운동화 앞부분에 조그만 구멍을 낸 뒤 몰래카메라를 설치해 손으로 작동시키며 전차 안에서 여성들의 치맛속을 촬영해오다 이를 수상하게 여긴 한 피해 여성의 신고로 붙잡혔다고 밝혔다.
경찰은 범인이 사용해온 몰래 카메라가 아주 정교한 장치로 4년간 수백 명의 여성이 범행대상이 된것으로 보인다고 호주 언론에 밝혔다. 경찰은 이 남성을 최고 10년 징역형까지 받을 수 있는 '스토킹' 등의 혐의로 재판에 회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