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미니크 스트로스-칸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오는 10월 1일 내놓을 보고서에서 세계 경제 전망을 상향 조정할 것 이라고 말했다.
25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칸 총재는 프랑스의 유럽 1라디오와 가진 회견에서 "IMF는 세계 경제 회복시기를 2010년 상반기로 예측했다"면서 "하지만 앞으로 며칠 내에 발표할 전망보고서에서는 예전보다 상황이 개선됐고, 2009년 역시 당초 예상치보다 강해진 것으로 전망할 것"이라고 말했다.
IMF는 앞서 세계 경제가 올해 -1.4% 위축되고, 2010년에는 2.5%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세계 경제가 예상보다 개선된 것은 각국의 대규모 경기부양 정책과 공격적인 금리 인하 때문이다. 칸 총재는 미국 피츠버그에 모인 20개국 정상들이 경기 부양 정책을 너무 빨리 거둬들여서는 안될 것이라고 말했다. 칸 총재는 "현 상황에서의 가장 큰 위험은 너무 빨리 끝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칸 총재는 또 미국인들이 소비보다 저축을 늘리는 상황에서 전세계는 미국을 대신할 새로운 경제 성장 엔진을 찾아야 한다면서 중국과 인도가 침체의 일부를 복구할 수 있지만 완전한 회복은 불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