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통산성(MITI)은 국내총생산(GDP)보다 경제성장률을 보다 빨리 파악할 수 있는 새로운 경제지표를 도입하겠다고 12일 발표했다.와타나베 오사무 사무차관은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히고 새로운 경제지표에는 산업생산, 서비스와 관련된 활동, 건설활동, 농업생산 등과 같은 공급 측면 수치가 포함될 것이라고 말했다.
통산성은 연 4회 분기별로 새 지표를 발표한다는 방침은 확정했으나 구체적으로언제부터 이를 실행할 것인지는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고 와타나베 차관은 말했다.
통산성의 새 경제지표 도입은 경제기획청(EPA)의 분기별 발표가 분기가 끝난 후 2개월 이상 지난 후에야 나오는 점을 보완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한편 EPA는 오는 2000년 10월 말부터 새 방법으로 GDP를 계산하는 한편 과거의 수치도 같이 소급해 발표할 방침이라고 12일 밝혔다.
22년만에 개정되는 새로운 계산방법에 따라 컴퓨터 소프트웨어 개발 등과 같은 항목이 포함되면 연간 실질 GDP는 13조엔 가량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EPA는 새로운 방법을 오는 2000년 7∼9월 분기 계산에 적용해 같은 해 12월에 발표할 예정이다.
EPA는 이와 함께 2000년 10월 말에 새로운 계산법에 따라 90년부터 98년까지의 GDP 연간 성장률을 계산해 소급 발표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