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ㆍ상사ㆍIT산업은 기후변화로 인한 긍정적인 영향이 클 것인 반면 자동차ㆍ화학ㆍ철강ㆍ전력 산업은 부정적 영향이 클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LG경제연구원은 21일 ‘글로벌 기후변화와 기업비즈니스’라는 보고서에서 기후변화의 산업별 영향을 물리적ㆍ제도적ㆍ평판적ㆍ신사업ㆍ경쟁적 측면에서 평가했을 때 우리나라의 주요 산업 중 금융ㆍ상사ㆍIT산업에 기후변화의 긍정적 영향이 상대적으로 클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연구원은 이에 비해 자동차ㆍ화학ㆍ철강ㆍ전력 산업은 기후변화의 부정적 영향이 클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자동차 산업은 기후변화로 인한 물리적 영향은 적지만 산업 전반적으로 제도 측면의 부정적 영향이 매우 크며 국내 기업들은 선진국 기업들에 비해 관련 대응이 늦어 평판ㆍ신사업ㆍ경쟁 측면에서 불리한 위치에 놓일 것이라고 연구원은 지적했다.
또 전자, 유통, 건설ㆍ엔지니어링 산업에는 기후변화로 인한 부정적 영향과 긍정적 영향이 혼재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연구원은 우리 기업이 기후변화에 제대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기후변화의 산업별 영향을 이해하고 기업의 기후변화에 대한 노출도를 파악한 뒤 점진적으로 대응을 할지, 기후 관련 사업기회를 새로운 성장의 발판으로 사용할지 등을 결정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