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결혼후 내집마련 6.8년 소요

결혼후 내집마련 6.8년 소요 주택銀, 2000가구 대상 조사 결혼 후 내집을 마련하는 데 평균 6.8년이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은행은 최근 서울 등 전국 13개 도시, 2,000가구를 대상으로 '주택금융 수요 실태조사'를 한 결과 결혼 후 6.8년 만에 처음으로 집을 마련하며 이때까지 평균 3.8회 이사를 한다고 30일 발표했다. 특히 지난 73년 이 조사를 시작한 뒤 처음으로 저축 목적 중 '자녀의 교육비 마련'(20.1%)이 '주택 마련'(19.5%)보다 높게 나타났다. 주택은행은 주택보급률이 높아지고 거주개념이 확대되면서 '주택 마련' 욕구가 줄어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조사에 따르면 자기집을 갖고서도 교통, 자녀교육 등으로 20.1%는 다른 주택에 세를 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자들이 살고 있는 집의 평균 평수는 21.9평이었으며 앞으로 살고 싶은 집의 규모는 34.6평이었다. 조사 대상자의 거주 형태는 자기 집이 49.9%, 전세 42.3%, 월세 5.8%였다. 원하는 주택형태는 아파트가 66.4%로 가장 높았으며 단독주택 선호는 98년 39.2%, 99년 30.5%, 2000년 26.0%로 낮아졌다. 최근 2년 동안 집을 새로 사거나 분양받은 경우 구입가격은 평균 1억748만원(지난해보다 13.6% 증가)였으며 현시가는 1억1,480만원(지난해보다 5.7% 증가)으로 732만원의 프리미엄이 생겼다. 한편 무주택 전세가구의 평균 전세보증금은 3,504만원(서울 4,246만원)으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자들은 앞으로 1억862만원짜리 집에 살고싶어 했으며 이중 5,152만원을 11.6년의 대출로 충당하기를 희망했다. 김상연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