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서머 다보스포럼' 오늘 개막… WEF 특별 보고서

"中·印·러등 브릭스 국가들이 향후 10년 세계경제 이끌것"

세계적인 경제계 및 학계 리더들은 중국ㆍ인도ㆍ러시아ㆍ브라질 등 이른바 브릭스(BRICs) 국가들이 향후 10년간 세계경제의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중국은 이 기간 러시아와 함께 자본공급국으로 부상할 것으로 예측됐다. 글로벌 리더들은 또 베트남과 인도네시아ㆍ멕시코ㆍ터키 등을 브릭스에 이어 새롭게 부상할 유망 성장국가로 꼽았다. 5일 중국 제일경제일보에 따르면 세계경제포럼(WEF)은 중국 다롄(大連)에서 6~8일 개최되는 ‘서머 다보스포럼’을 기념해 이 같은 내용의 특별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번 보고서는 세계적인 다국적기업의 최고경영자(CEO)들과 학계 및 정계의 주요인사 30명여명을 대상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에 참여한 한 다국적기업 CEO는 “중국은 세계의 공장으로, 인도는 세계의 배후기지로서, 브라질은 세계 식물공급자로서 세계경제의 성장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말했다. 보고서는 또 “향후 10년간 세계자본의 흐름에 변화가 생길 것”이라며 “중국과 러시아, 일부 중동 산유국들이 중요한 자본투자자로 부상할 것”으로 예측했다. 그러나 세계경제의 성장은 빈부격차의 확대를 초래하고, 이에 따른 정치ㆍ사회적 불안이 경제성장의 발목을 잡을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보고서는 “세계경제의 성장은 현재 미국의 소비시장의 의존도가 너무 크다는 점에서 매우 취약하다”면서 “미국경제가 후퇴할 경우 아시아 제조업과 세계 대부분의 상품생산이 큰 충격에 휩싸일 수 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특히 “최근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주택담보대출) 사태가 그 1차 충격”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6~8일 다롄에서 개최되는 ‘서머 다보스포럼’은 신흥 다국적기업 최고경영자들을 대상으로 WEF가 마련한 연례행사로 첫 회인 올해 행사에는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가 참석한 가운데 전세계 90개국에서 1,700명의 기업인들이 참가해 ‘권력균형의 이동(The Shifting Power Equation)을 주제로 토론을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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