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거래소] 삼성전자·포스코 쌍끌이로 740선 육박(마감)

'기술주'의 대표주자 삼성전자와 '굴뚝주'의 상징포스코가 시장을 '쌍끌이'하며 종합주가지수가 740선에 바짝 다가섰다. 16일 거래소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는 장초반의 약세를 극복하고 전날보다 6.65포인트 오른 739.39에 마감, 사흘만에 오름세로 돌아섰다. 이날 시장은 개장초부터 전날 발표된 노키아의 부진한 실적과 미,유럽증시의 약세, 삼성전자의 실적에 대한 우려 등이 작용하며 한 때 지수 720선마저 무너졌다. 그러나 포스코 등 대형 굴뚝주들이 약세장속에 오름세를 지속한데 이어 기대에못미친 삼성전자의 실적이 오히려 시장의 바닥을 확인해주는 역할을 하면서 대형 기술주들이 일제히 반등, 결국 740선에 육박하는 강세로 장을 마무리했다. 외국인들은 이날 999억원어치의 현물을 순매수하며 장세를 주도했으나 개인과외국인은 각각 873억, 11억원어치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와 통신업종이 1%이상 내림세를 보이며 약세를 보였을 뿐나머지 업종들은 모두 오르거나 약보합권에 머물렀다. 이날 2.4분기 실적을 발표한 삼성전자는 영업이익이 기대에 못미칠 것이라는 우려속에 한 때 40만원선 마저 무너졌으나 3분기 실적이 나쁘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감등으로 3.55%나 오르며 42만3천원까지 반등했고 삼성전자의 반등에 힘입어 LG전자,삼성SDI, 하이닉스 등도 장초반의 약세를 극복하고 모두 오름세로 돌아섰다. 사상 최대 2.4분기 실적으로 주목을 받은 포스코는 이날도 외국계 증권사 창구로 대거 매수세가 유입돼 3.24% 상승, 15만9천500원까지 치솟으며 SK텔레콤을 밀어내고 시가총액 2위에 올라섰고 현대자동차,S-Oil 등도 반등했다. 그러나 통신주의 양대 거인 SK텔레콤과 KT는 장 전반의 반등세에도 불구하고 모두 약세로 마감했고 금융주들은 국민은행이 프로그램 매수세로 소폭 반등했을 뿐,신한지주, 우리금융 등이 모두 내림세를 보였다. 이밖에 대주주간 지분다툼에 휩싸인 카프로, 자본잠식에서 탈피한 삼양옵틱스등이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12 개등 365개, 내린 종목은 하한가 4개 등 325개,보합은 95개였고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3억4천815만주, 1조9천726억원이었다. 동원증권 김세중 연구위원은 "삼성전자의 실적 발표가 기대에 못미쳤지만 오히려 긍정적으로 작용하며 시장의 지지선을 확인시켜줬다"며 향후 장세가 급락 가능성등의 부담에서 어느 정도는 벗어난 것으로 분석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종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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