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근 기무사령관 전역지원서 제출
"후배들에 길 터주기 위해 용퇴"…윤광웅 국방, 사의 받아 들인듯
송영근 기무사령관 (육군 중장.육사 27기)이 오는 10월 2년간의 임기만료를 앞두고 최근 전역지원서를 제출한 것으로 29일 확인됐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날 "송 사령관이 이틀 전 사의를 표명하며 전역지원서를 제출했고 윤광웅(尹光雄) 국방장관이 이를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육사 27기인 송 사령관이 올 봄 군 주요 인사를 앞두고 후배들에게 길을 터주기 위해 용퇴를 결정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그러나 최근 김병일 전 기획예산처 장관을 비롯한 고위 공직자들이 사의를 표명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어 다른 배경이 있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송 사령관이 사의 의사를 밝힘에 따라 4월 군 수뇌부 인사에 앞서 후임이 결정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이지만, 군 수뇌부 인사 이후로 후임 인선이 미뤄지면 기무사령부 참모장이 직무를 대리한다.
한편 송 사령관의 후임으로는 육사 29기 중 천모, 김모 소장과 군단장으로 있는 정모 중장 등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연합뉴스) 이귀원 기자
입력시간 : 2005-01-29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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